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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지키는 습관/행복한 걷기

제주올레길 10코스, 산방산과 숨겨진 해변

by 호박C 2021. 7. 15.

산방산과 황우치 해안, 제주 올레길 10코스

오늘은 여자 친구와 함께 제주 올레길 10코스를 따라 산방산과 황우치 해안을 둘러보려고 합니다. 이 산책코스는 40분~1시간정도 소요됩니다. 산책을 하면서 바다와 산방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유명한 커피숍인 원앤온리도 들리려고 합니다.

 

제주도 산방산 근처 지도

 

 

산방산 근처의 사계의 시간에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산책을 시작합니다.

 

 

 

제주 산방산/용머리해안 근처 맛집, 사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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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이 가까이 보입니다. 설화 속에서 화가 난 옥황상제가 한라산 꼭대기를 뽑아다 던져 생겨난 산이 바로 산방산입니다. 신기하게도 산방산과 움푹파인 백록담 분화구는 둘레가 같습니다. 또한 산방산과 백록담 외벽은 동일한 조면암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만, 그 생성과정이나 시기는 다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주도 산방산 근처 풍경 사진

 

 

산방산 아래에는 승마체험장이 있습니다. 말을 보게 돼서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말이 측은하게 느껴집니다.

 

제주도 산방산 근처 풍경 사진

 

 

오른쪽 길로 내려가면 하멜 상선 전시관이 있고 더 내려가면 용머리해안이 있습니다. 용머리해안은 작년에 가봤기에 오늘은 산방산과 황우치해안 방향으로 걷기로 합니다.

 

제주도 산방산 근처 풍경 사진

 

 

이전에 갔을 때 찍은 용머리해안 모습입니다. 용머리해안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 때문에 항상 사람이 많습니다. 

 

제주도 산방산 근처 풍경 사진

 

 

용머리해안에 갔을 때 찍은 산방산 방향 사진입니다.

 

제주도 산방산 근처 풍경 사진

 

 

오늘은 용머리해안과는 반대방향으로 올라가 봅니다. 승마체험장을 지나 계단을 따라 조금 더 걸으면 하멜 기념비가 보입니다.  

 

1980년, 우리나라와 네덜란드가 하멜 표류를 기념하고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각각 1만 달러씩을 투자하여 이곳에 하멜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60여 년 전, 하멜이 탔던 상선 스페로호크호는 일본의 나가사키로 가던 중 거친 풍랑에 의해 난파되었습니다. 절반의 인원은 익사하고 남은 36명이 중상을 입고 산방산 인근 해안에 표류하게 됩니다. 그 후 13년간 하멜은 조선에서 갖은 고초를 겪다가 결국은 탈출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유명한 하멜표류기를 저술하게 되죠.

 

제주도 산방산 근처 풍경 사진

 

 

하멜이 이곳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주의 깊게 본 건 산방산이었을 겁니다. 크고 신기하게 생겼으니까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산방산 방향으로 계속 걸었습니다.

 

제주도 산방산 근처 풍경 사진

 

 

산방연대에 도착했습니다. 연대는 횃불과 연기를 이용하여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수단을 말합니다. 산 정상에 있는 봉수대와 동일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연대는 언덕이나 해안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늘, 산방산, 연대가 어우러져 아름다웠습니다.

 

제주도 산방산 근처 풍경 사진

 

 

산방연대에서 황우치 해변이 보입니다. 황우치 해변으로 내려가서 산방산의 모습을 보려고 합니다.

 

제주도 산방산 근처 풍경 사진

 

 

산방산과 산방연대를 배경으로 여자 친구 화보를 찍어줬습니다. 여자 친구의 초상권이 있어서 배경만 공유합니다.

 

제주도 산방산 근처 풍경 사진

 

 

나무데크길을 따라 제주 올레 10코스가 이어집니다.

 

제주도 산방산 근처 풍경 사진

 

 

산방산과 언덕의 풍경이 목가적이었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잠시 마스크를 벗고 풀냄새를 맡았습니다. 

 

제주도 산방산 근처 풍경 사진

 

 

황우치 해안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아직 풍경이 그리 아름답지 않습니다. 해변을 따라 계속 걷습니다.

 

제주도 산방산 근처 풍경 사진

 

 

계속 걷다 보니 핫한 커피숍인 원앤온리에 도착했습니다.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산방산을 병풍 삼아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절묘한 위치에 자리잡은 명소입니다.

 

제주도 산방산 근처 풍경 사진

 

 

한여름이라 야외 자리는 제법 더웠습니다. 간단히 목을 축이고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도 산방산 근처 풍경 사진

 

 

원앤온리를 지나 올레 10길을 안내하는 식별표를 따라 계속 걸었습니다. 

 

제주도 산방산 근처 풍경 사진

 

 

황우치 해변에는 커다란 화강암 바위가 많습니다. 이곳에는 사람도 거의 없어서 화강을 배경으로 여자 친구 사진을 수백 장 찍었습니다. 제 여자 친구는 사람이 없으면 모델처럼 적극적으로 사진을 잘 찍습니다. 

 

제주도 산방산 근처 풍경 사진

 

 

이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사십분 가량을 이곳까지 걸어왔습니다.

 

자연으로만 이루어진 풍경입니다. 하멜이 이곳에 도착했을 때와 지금의 풍경이 똑같을 것 같습니다. 꾸미지 않은 날 것의 아름다움입니다. 정말 아무도 없는 곳에서 여자 친구와 단둘이 고요의 여름을 만끽했습니다.

 

제주도 산방산 근처 풍경 사진

 

 

가만히 바다와 산방산을 바라보았습니다.  피곤과 불안이 말끔히 사라지고 그 자리에 푸르른 안정감이 자리 잡았습니다. 정말 푹 잘 쉬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있다 지겨워질 때쯤, 롤러코스터보다 스릴넘치는 제트보트를 타기위해 이동했습니다.

 

 

두번 타세요, 제주도 비바제트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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