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뉴튼 릿지 구매 후기, 할인 정보(+등산화 구매 팁)
2주 전 첫 등산화를 구매했습니다. 정기적으로 여자 친구와 등산을 하기 시작한 건 1년 전쯤입니다. 그때부터 러닝화를 신고 매주 주말마다 등산했습니다. 여자 친구가 등산을 갈 때마다 등산화는 필수라고 말했지만, 필요성을 전혀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반소매티를 입고 러닝화를 신으면 충분한 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등산화가 사기 싫었던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제 눈에는 등산복과 등산화를 신은 모습이 전혀 쿨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왠지 나이 든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저에게 등산복과 등산화의 전형적인 이미지는 한사랑 사랑회 이택조 아저씨의 옷차림이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돈을 쓰기 싫었습니다.
4주년 기념일을 맞아 여자친구가 등산화를 사자고 하더군요. 정말 이쁜 등산화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번에도 안사면 화를 낼 기세였기 때문에 순순히 아울렛에 함께 갔습니다.
실물을 보니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디자인이 괜찮았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합리적이었습니다. 콜롬비아 뉴튼 릿지를 본 후에 다른 매장의 물건들을 보니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한 시간 정도 다른 매장들을 방황한 후에 다시 콜롬비아 매장에 가서 2개를 샀습니다. 똑같은 거로요. (여자 친구와 저는 발 크기가 같습니다)
구매 후로 이 주 동안 이 등산화를 신고 등산을 해 본 결과는 "사길 잘했다."입니다. 신어보면 신어볼수록 마음에 듭니다.
오늘은 콜롬비아 뉴튼 릿지 구매 후기 및 할인 정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콜롬비아 등산화 뉴튼 릿지 상품 정보
구 분 | 남자 등산화 | 여자 등산화 |
상품명 | 콜롬비아 뉴튼 릿지 PLUS2 SUEDE WP | 콜롬비아 뉴튼 릿지 PLUS WP AMPED |
상품코드 | C25BM2812286 | C25BL4552286 |
가격 | 139,000원 | 139,000원 |
사이즈 | 255~300 | 230~255 |
콜롬비아 등산화 뉴튼 릿지의 외형적인 장점 및 특징
쿨하다. 세련되고 예쁘다.
첫인상은 흡사 팀버랜드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여타 다른 칙칙한 컬러의 남자 등산화 같지 않았습니다. 스웨이드 느낌의 재질과 빨간색의 끈이 조화를 이루어 세련되고 이쁩니다. 흙먼지가 묻어도 티가 나지 않을 것 같은 컬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각자 취향은 다르지만 저는 뉴튼 릿지의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
등산화 가격을 검색해보시면 금세 알겠지만 139,000원은 정말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저는 10% 할인 가격인 125,100원에 샀습니다. 가격에 전혀 거품이 없습니다.
콜롬비아 등산화 뉴튼 릿지 착용 후기
등산화와 러닝화는 다르다
콜롬비아 뉴튼 릿지를 신고 산에 두 번 다녀왔습니다. 산행 때마다 4~5시간을 걸었습니다. 등산화를 신어보니 등산화가 필요한 이유를 확실히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가볍게 한두 시간 정도 동네 뒷산을 간다면 러닝화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북한산처럼 어느정도 경사가 있는 산을 오를 때 등산화와 러닝화의 차이는 확연하였습니다. 초보라면 오히려 등산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확고해졌습니다.
우선, 등산화는 러닝화처럼 신발이 말랑거리지 않고 딱딱한 느낌입니다. 단단한 느낌은 있지만 무거운 정도는 아닙니다.
신발에 발목이 길어 발목이 안정적입니다. 돌이나 요철을 밟아서 발목이 돌아갈 위험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산행 중에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발을 헛디딜 때가 가끔 있는데 그때마다 발목을 강하게 지지해주었습니다.
또한, 러닝화에 비해 바닥이 두꺼워서 등산 중에 돌에 부딪혀도 발바닥이나 발가락에 충격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인지 4~5시간 등산 후에 발이 훨씬 덜 피곤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등산화를 신으면 넘어질 위험이 줄어듭니다. 접지력이 강해서 돌이나 바위를 오르거나 내려갈 때 미끄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산은 대부분 위의 사진과 같은 표면이 미끄러운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러닝화를 신었을 때는 산에 경사가 조금만 있어서도 바닥이 미끄러워서 중심을 잡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등산화를 신으니 미끄러움이 훨씬 덜하고 균형을 잡는 것이 수월했습니다.
하지만 러닝화에 비해서 통풍이 안 됩니다. 하지만 꽤 더웠음에도 불구하고 땀이 차서 축축한 느낌은 별로 없었습니다. 산행 후에 냄새를 맡아봤는데 전혀 냄새는 안 났습니다. 축축한 느낌도 없었습니다. 좀 예상외였습니다.
콜롬비아 등산화 뉴튼 릿지 등산화 할인 방법
공식 사이트
콜롬비아 뉴튼릿지는 공식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신규가입 시 10% 할인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번 달에도 했었던 행사입니다. 아마 당분간 매월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울렛 등 매장
저는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구매했습니다. 매장에는 당연히 정가로 가격이 붙어있었습니다. 사실 정가라면 실제 물건만 착용해본 후에 공식 사이트를 통해 10% 할인 가격으로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아웃렛 매장 직원분께 물어보니 정가에서 10% 할인을 해줄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뿐만 아니라 다른 매장에 가셨다면 혹시 모르니 저처럼 한번 문의해보시길 바랍니다. 매장마다 사장/직원분의 권한으로 어느 정도 할인을 해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쿠팡 등 인터넷 직구 대행
네이버쇼핑, 다나와 등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검색하니 공식 사이트 가격과 동일했습니다. 공식 사이트에서는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다른 곳에서 구매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쿠팡 등 직구 대행 상품은 10만원 정도의 가격이었습니다. 물론 직구이다 보니 배송일이 오래 걸리고 A/S 등의 우려도 있습니다.
등산화 구매하기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
다른 신발도 마찬가지겠지만 구매전에 반드시 신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인터넷으로 구매할 경우 반드시 매장에 가보시고 신어봐야 합니다.
등산화를 고를 땐 보통 평소 신는 러닝화보다 5~10mm이 큰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와 같은 이유로 등산화는 약간의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 두꺼운 등산 양말을 착용할 수 있습니다.
- 등산을 하면 보통 장시간 착용을 하기 마련입니다. 이로 인해 발이 부어서 커지게 됩니다.
- 산을 내려갈 때 발톱이나 발가락이 짓눌리지 않으려면 조금 더 큰 것이 좋습니다.
신발은 발볼을 맞추기에 앞서 길이를 먼저 확인합니다. 발볼의 경우에는 신발 끈을 좁히고 벌려서 맞춰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자 친구와 저는 둘 다 발이 245입니다. 여자 등산화의 경우 255 사이즈가 매장에서 품절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남자 등산화인 255 사이즈 2개를 구입했습니다. ㅎㅎ 뉴튼 릿지 여자 등산화의 경우 공식 사이트도 그렇고 사이즈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경우 제 여자 친구처럼 255 남성용도 여자가 신기에 디자인이 괜찮았습니다.
등산화 관리
등산화를 오래 신으려면 관리가 필수라고 합니다. (라고 여자 친구가 말씀하셨습니다) 산행 후에 여자 친구는 항상 등산화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등산화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밑창을 흐르는 물에 씻습니다. 흐르는 물로 박힌 돌이나 흙을 깨끗이 제거합니다.
- 밑창을 제외한 신발의 먼지와 흙을 깨끗한 천으로 텁니다.
- 방수 및 오염 방지를 위해 발수제 스프레이를 뿌립니다.
멋진 신발을 신고 갈 다음번 산행이 벌써 기대됩니다. 어서 빨리 푸른 하늘 밑에서 두 팔을 벌려 자연을 만끽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