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픽스 효과 및 복용 2일 차 후기

챔픽스는 어떻게 금연에 도움을 주는가?

챔픽스는 금연의 성공률을 높여주는 훌륭한 무기입니다. 의지가 약한 저 같은 사람에게 특히 좋은 점은 바로 담배를 끊을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챔픽스 1주 차에는 챔픽스를 복용하면서 서서히 흡연량을 줄여나가면 됩니다. 오늘은 챔픽스가 어떻게 금연 성공률을 높여주는지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더불어 저의 챔픽스 복용 2일 차 경험도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금연에 실패하는 이유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혈액을 통해 아주 빠르게 대뇌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뇌에 있는 니코틴 수용체에 결합하여 도파민을 분비하게 됩니다. 이 도파민 때문에 우리는 잠깐 동안 기쁨을 느끼고 불안이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금연을 하게 되면 도파민의 분비가 감소해 우울, 짜증, 불면증, 집중력 저하와 같은 금단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좀처럼 금연을 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챔픽스의 효과

챔픽스(바레니클린)는 니코틴 수용체에 달라붙어 도파민을 분비하게끔 해 불안한 증상을 없애줍니다. 또한 니코틴이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방해해 흡연을 해도 즐거움을 느낄 수 없도록합니다. 때문에 약을 먹으면 좀 더 쉽게 금연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챔픽스 성분인 바레니클린의 12주 복용자의 금연 성공률은 41%에 달합니다.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을 했을 때 6개월이상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대략 4%인 것과 단순 비교해보면 무려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바레니클린 8~12주 투약 이수자의 금연 성공률

구 분	8주	9주	10주	11주	12주
참여자	55,938명	20,049명	33,437명	29,226명	233,950명
금연 성공자	14,141명	5,623명	10,000명	12,474명	95,953명
금연 성공률	25.3%	28.0%	29.9%	42.7%	41.0%

자료 : 감사원 국가 금연지원사업 추진실태 내 국민건강보험공단 제출자료(2019년)

챔픽스 2일차 후기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챔픽스 0.5mg 한 알을 복용하였습니다. 첫 주는 챔픽스를 서서히 몸에 적응시켜나가는 시기라고 합니다. 적은 양을 복용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완전한 효과를 느낄 수는 없습니다.

 

11시경에 아주 약하게 담배가 피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을 먹기 전보다 훨씬 약한 강도였습니다. 심호흡을 하고 물 한 컵을 천천히 마시며 마음을 안정시켰습니다.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11시 40분 업무를 하다 순간적인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담배를 피웠습니다. 하지만 담배 맛은 평소와 달랐습니다. 아침에 피우면 느끼던, 혈관 끝까지 니코틴이 침투하는 것 같은 기분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감기에 걸렸을 때 먹는 맹숭맹숭한 음식 맛 같았습니다.

 

2시쯤이 되서 또 한 번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담배를 폈습니다. 아까보다는 담배 맛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예전의 맛이 100이라면 50 정도만 느껴졌습니다. 점점 복용량을 늘리면 담배 맛은 더욱 안 좋아질 것 같습니다. 올라오는 길에 미련 없이 쓰레기통에 담배를 버렸습니다.

 

내일부터는 담배를 안 필 생각입니다. 과연 저는 금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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